기획의도 - 에세이나 성경 읽기 방법론 등 개인 신앙 경험을 다룬 도서가 대다수인 종교서적과 다르게 소설로 성도 개인의 시점에서 신앙생활의 영적인 기복과 회복을 다루고 있다.
콘셉트 - ‣ 남녀 두 주인공을 통해 그 당시 생활상과 시대상을 다루었다.
‣ 남녀 두 주인공을 통해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와 감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사실적으로 묘사함.
‣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1차 유대 전쟁에 대해 기록하였다.
‣ 보통 소설에 나와 있지 않은 저자 이야기도 따로 수록하였다.

대제사장의 딸로 노예가 아니었으나 부모도 없고 재산도 없는 니아가 노예가 되어 억지 결혼까지 하게 되자 도망치게 되었다. 그러다 로마에서 예루살렘으로 발령받은 행정관의 집의 노예가 되었고 다시 행정관 부하 아드리엘의 집의 노예가 되면서 아드리엘과 만나게 된다. 아드리엘 또한 노예가 아니었으나 강제로 노예로서 로마로 팔려 왔다. 거기서 도망쳐 로마 군대에 들어온 상황으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니아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드리엘은 니아를 따라 나간 교회에서 자신을 노예로 판 원수 말론을 만나게 되고 말론을 원망하고 용서할 수 없지만 말론을 통해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니아의 주인을 만나 니아를 노예 신분에서 자유민으로 해방해 주고 어머니와 니아와 같이 지내게 된다. 그러던 중 아드리엘은 승진과 함께 로마로 발령받아 어머니와 니아를 예루살렘에 남겨둔 채 로마로 떠나게 되었다. 6년 후, 아드리엘은 군인 신분으로 1차 유대 전쟁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아드리엘이 로마로 떠나있는 사이 예루살렘에서는 아드리엘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아 그 소문으로 아드리엘이 죽은 줄 알았던 니아는 아벨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게 된다. 예루살렘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니아는 예루살렘에서 탈출하여 예루살렘 성 밖에서 로마군의 도움으로 둘째를 해산하게 되었으나 아이는 곧 죽고 만다. 니아는 자신의 해산을 도와준 아드리엘을 만나게 되었으나 곧 여리고로 떠나고 아드리엘은 자기 상사를 암살하려는 시카리를 죽이게 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크게 다치고 만다. 또한 자신이 죽인 시카리가 니아의 남편, 아벨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부상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아드리엘은 로마군에서 강제 전역 되자 로마로 돌아가는 도중 라파엘의 도움으로 해독약을 얻게 되고 여리고로 목적지를 바꾸게 된다. 여리고에서 다시 만난 니아와 아드리엘, 아드리엘은 니아에게 자신이 니아의 남편을 죽이게 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니아는 아드리엘을 용서한다. 니아에게 용서받은 아드리엘은 말씀을 통하여 선교에 대한 비전을 발견하고 선교 활동을 떠난다. 몇 년 후 여리고로 다시 돌아온 아드리엘은 니아를 만나 같이 선교를 떠나게 된다.

1부 만남
1-1 도주
1-2 만남
1-3 아드리엘의 결혼
1-4 믿음
1-5 이별
2부 재회
2-1 기다림
2-2 니아의 결혼
2-3 유대전쟁
2-4 재회
2-5 용서
2-6 또 다른 이별
3부 저자이야기

불쾌한 유대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예루살렘, 아드리엘은 예루살렘이 싫었다. 아니, 유대인들이 세운 나라 자체가 싫었다. 아드리엘은 처음부터 로마에서 이 도시로 오고 싶지 않았다. 원래 아드리엘이 살고 있었던 로마나, 다른 속주 지역 어디든 가도 상관없었으나 유대 땅만은 절대 오고 싶지 않았다.
하필이면 재수 없게 가장 가기 싫은 곳에 오게 되었다니... 속으로 투덜대며 말을 타고 예루살렘 성에 다른 로마군과 함께 예루살렘 수비군으로 입성하게 되었다.

니아는 마음이 너무 심란하고 여러 생각으로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원래 제사장의 딸로 태어나 노예 신분이 아니었으나 친척이란 사람들이 자신을 노예로 삼아 원망스러워 죽겠는데 자신을 어디론가 팔아 억지 결혼을 시키려 한다는 소식을 듣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니아는 더 이상 이대로는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죽고 싶었다. 그러던 중 오늘 로마 행정관이 새로 부임하여 거리 행차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오늘을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아드리엘이 예루살렘 시내를 지나가고 있는데 거리 행진을 보러 길옆에 몰려있는 유대인 관중들 속에서 갑자기 한 소녀가 튀어나왔다. 그 소녀는 바로 니아였다.
“나으리, 제발 저 좀 살려주십시오. 저는 제사장의 딸로 원래 노예 신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재산도 없고 부모도 다 잃어 고아가 되었다고 사람들이 저를 노예로 삼았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저를 또 다른 사람에게 팔아 억지 결혼시키려 합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그 소녀가 가리킨 곳을 보니 유대 관중들 속에 남자 2~3명이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마 그녀를 잡으려다 놓친 것 같았다. 그녀가 갑자기 행차 행진에 끼어들어 아드리엘의 말이 놀라 앞발을 치켜드는 바람에 아드리엘이 말에서 떨어질 뻔하였다. 아드리엘은 슬그머니 그 소녀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그녀의 존재 자체가 매우 성가시고 귀찮게 느껴졌다.